• 2023. 4. 4.

    by. 수중도시

    에밀 쿠에의 자기 암시는 강연과 논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문구가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꿨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인생을 바꿨던 방법이 이젠 당신의 손안에 놓여있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에밀 쿠에 자기 암시

     

    에밀 쿠에

    에밀쿠에는 1857년 2월 26일 프랑스 트로와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에밀 쿠에는 순수 화학자가 되고 싶어 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약사가 된다. 28세에 리에보를 만나 최면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다가 '플리세보 효과'의 효과를 확인하게 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자기 암시법'이라는 자신만의 요법을 창시했다. 그 후 진료소에서 자기 암시법으로 정신과 몸에 병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했고, 명성이 널리 알려진 후에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환자를 치료하고 자기 암시법을 전파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일반 환자들은 물론 의사들과 정치가에게까지 형향을 끼친 그의 치료법은 질병과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다.

     

    의지와 상상

    사전에서 '의지'라는 단어를 찾으면 '어떤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의식적인 행동을 하게 하는 내적 욕구'라고 쓰여있다. 사실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먼저 필요한 것은 '상상'이다. 그럴 리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것이 진실이다. 바닥에 폭 30cm, 길이가 10cm인 널빤지를 놓는다고 가정해 본다. 누구든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무리 없이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엔 조건을 바꿔서 널빤지가 20층 아파트 옥상에 설치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과연 누가 이 좁은 다리를 건널 수 있을까? 아무도 못할 것이다. 왜 널빤지가 땅에 놓여 있으면 떨어지지 않고, 옥상에 걸려 있으면 두려움이 생길까? 전자의 경우 걸어가기 쉽다고 '상상'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할 수 없다고 '상상'하기 때문이다. 널빤지를 건너겠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이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마음속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상상'했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겨 건널 수가 없다.

     

    자기 암시의 사용

    자기 암시를 시행할 때는 의지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의지와 상상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저런 일들을 할 것이다'라는 의지가 들면 앞서 널빤지를 건너는 예시처럼 상상이 '그렇게 하려고 해도 안 될걸'하고 반대한다. 그러면 원하는 것을 얻기는커녕 정반대의 결과를 얻게 된다. 이것이 정신 질환 치료를 위해 의지를 되새기는 방법을 써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다. 중요한 것은 상상을 훈련시키는 일이다. 에밀 쿠에는 상상 훈련법을 통해 다른 치료법이 소용없었던 사람들과 중증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

     

    자기 암시 방법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문구를 매일 아침 일어날 때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눈을 감고 스무 번 연속해서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한다. 특히 '모든 면에서'라는 말을 힘주어 강조한다. 이 구절은 육체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에 두루 작용하여, 특별한 암시보다 효과가 뛰어나다.  무의식이 우리의 모든 기능을 총괄하는 관리자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장기 중 기능이 좋지 못한 어떤 것이 있다면 그 장기가 곧 제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믿으면 된다. 그러면 장기는 즉각적이고 계속적인 명령을 수행하여 마침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한다. 우리 내부에는 무한한 힘의 근원이 있다. 이 힘은 무의식적으로 사용할 때는 말을 안 듣는 아이처럼 제멋대로 군다. 하지만 지혜롭게 의식적으로 다루며 자신을 제어한다면 신체적, 정신적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행복한 삶을 가꿔나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 암시는 바른 길에서 벗어나 방황하는 이들의 정신을 되찾기 위해 우선적으로 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