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30.

    by. 수중도시

    이전 글에서 에너지원에 의해 구분된 재해에 관해 알아봤다. 전기적인 재해는 전기 재해, 정전기 재해, 낙뢰 재해, 전자파 장해 등 4종류로 나뉜다. 전기 재해는 다시 1. 전격 재해, 2. 화재, 3. 폭발, 4. 정전 재해로 나뉘고 정전기 재해는 1. 전격 재해, 2. 화재 폭발로 나뉜다. 전기 재해와 정전기 재해의 전격 재해는 모두 감전과 화상의 위험을 동반한다. 이번 글에서는 나머지 낙뢰 재해와 전자파 장해에 대해 알아본다.

    낙뢰 재해

    낙뢰는 뇌운 안에 축적된 전하가 순간적으로 강력한 방전을 일으켜 발생하는 자연 현상이며, 뇌운이 발달함에 따라 구름 안에서 전하가 분리되어 전하 불균형이 발생하고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 전위차가 발생한다. 전위차가 충분히 커지면 구름과 지면 사이에서 전하가 순간적으로 방출되면서 상당한 양의 열과 밝은 빛의 섬광 그리고 커다란 천둥소리를 생성한다.

    낙뢰에 의한 파손 / 정전

    낙뢰가 건축물을 직접 강타하면 건물의 재료를 통해 많은 전류가 흐르며, 순간적으로 열이 발생하여 건물의 지붕, 벽 등의 재료의 수분이 기화되며 급격한 팽창을 일으키거나 용융되어 파손될 수 있다. 또한 낙뢰에 의하여 많은 전류가 흐르게 되면 주변에는 강력한 자기장이 형성되고 주변의 전력선 등에 유도전압으로 인한 과전압 및 서지를 일으켜 전력선이나 전력설비를 손상시켜 정전을 유발할 수 있다.

    낙뢰에 의한 화재

    낙뢰에 의한 많은 전류가 목재와 같은 가연물을 통해 흐르게 되거나, 위험물이 보관되어 있는 탱크나 배관 등을 통해 직접 흐르게 되면 화재 또는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낙뢰에 의한 전격

    낙뢰에 의해 지표면을 통과하는 전류는 지표면에 전위를 형성하여 사람과 동물에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전자파 재해

    우리는 전력선, 전기장치 및 통신 장비 등으로 둘러싸여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는 늘 전자파가 존재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전자파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일부 유형의 전자파는 인체나 민감한 전자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자파에 의한 장해(오동작/손상)

    전자파 장해(EMI, Electrio Magnetic Interference)는 전자 장치 및 통신 시스템의 정상적인 작동에 영향을 미치는 교란 현상을 말하며, 전기 장치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근처에 있는 다른 장치나 시스템의 기능을 방해하여 통신, 항공 및 의료 장비를 포함한 많은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 손실, 시스템 충돌 및 기타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군사적으로는 강력한 전자기 펄스(EMP, Electro Magnetic Pulse)를 발생시키는 EMP탄을 사용하여 적의 통신, 탐색 및 표적 시스템을 방해하거나 비활성시켜 레이더 및 기타 감지 시스템을 무효화시키거나 파괴시키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전자파에 의한 질환

    일부 사람들은 휴대폰, Wi-Fi 및 기타 전자 장치의 전자파에 노출될 때 두통, 피로, 현기증과 같은 증상을 경험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자파에 의한 인체의 영향을 뒷받침할만한 과학적 증거는 아직까지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국제 비이온화 방사보호 위원회(ICNIRP, International Commission on Non-Ionizing Radiation Protection)에서는 신체가 흡수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제한하여 열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전자기 방사선 노출에 대한 지침을 제정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국가에서는 고유의 기준을 제정하여 전자파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